세척기 영업자료 준비 작업

202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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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희 회사의 새로운 세척기 렌탈 오프라인 카탈로그를 제작하며 겪었던 과정과 기획의 전환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단순한 제품 안내서를 넘어, 고객과 대리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저희의 고민을 담았습니다.


렌탈 시장에 대한 무지에서 시작된 고민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렌탈 시장의 생리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처음 카탈로그 기획은 매우 단순하고 정보 중심적이었습니다.

초기 기획의 방향: 12개월, 36개월, 60개월의 기간별 상품 구성과 제휴 카드 할인 혜택 등 '숫자와 조건'을 나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런 딱딱한 정보만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까?'

렌탈 상품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목돈 지출을 꺼리거나', '당장 큰 금액을 지불하기 어려운' 분들입니다. 이들은 매우 신중하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조건들을 꼼꼼히 재어보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의 '걱정'과 '니즈'를 해소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격'보다 '부담 경감'을 어필하다


고민 끝에 저희는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소비자들을 설득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들의 구매 허들을 낮추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전략: '총액' 계산 대신, '한 달에 단돈 3만원대'라는 문구를 확실하게 강조했습니다.

소비자 심리: 아무리 저렴해도, 렌탈 기간을 합친 총액을 보면 '세척기 가격의 거의 2배 가까운 금액을 주고 살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접근: 총액을 재고 따지는 대신, "월 3만원으로 최신 세척기를 바로 사용하세요"라고 어필함으로써, 목돈 지출 없이 당장의 편리함과 가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는 실제 렌탈을 이용하는 분들의 사정, 이용 후기, 그리고 대리점 사장님들의 귀한 고견을 들은 후 얻은 통찰이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는 곧 소비자의 목소리였습니다.


카탈로그의 두 번째 의미: 본사와 대리점의 '상생 콘텐츠'


세척기 렌탈 상품은 단순히 소비자를 위한 것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대리점들의 제품 발주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렌탈은 본사가 대리점의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안한 새로운 콘텐츠이자 상생의 도구입니다.

대리점의 이점: 목돈이 부담스러운 잠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여 판매의 기회를 넓힐 수 있습니다.

본사의 역할: 렌탈 카탈로그를 통해 대리점들이 고객에게 더 매력적인 영업 자료를 제시하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무기'를 제공합니다.

제작을 마치며: 카탈로그,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처음의 딱딱한 '정보 나열서'는 이제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대리점의 영업을 돕는' 전략적 도구로 재탄생했습니다.

단순히 작업 하나를 마쳤다는 사실을 넘어, 이번 카탈로그 제작을 통해 저희는 '누구를 위한 콘텐츠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논리정연한 정보 제공 이전에, 고객의 감정을 건드리고 현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기획의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